신재하, 오늘(24일) 육군 현역 입대 "꿈을 위해 미뤄왔던 여행을 떠난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신재하(28)가 24일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신재하는 2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상황을 감안해 소속사 측은 입대 장소와 시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신재하는 입대를 하루 앞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긴 글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글에서 신재하는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다.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다.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다"면서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달라.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신재하는 지난 2014년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 아니다'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원티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VIP',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에 출연했다.

이하 신재하의 인스타그램 전문.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아요.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아요.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에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어요.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메워주길 바라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물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할게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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