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KT 로하스의 주가, 日매체 “ML 팀도 영입 경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VP급 시즌을 치른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차기 시즌에도 KT와 함께 할 수 있을까.

로하스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24일 미국매체의 보도를 인용, 로하스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2017시즌 중반 조니 모넬의 대체외국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2020시즌까지 줄곧 KT에서 활약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물오른 화력을 뽐낸 로하스는 2020시즌 타율 .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 KT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외에 장타율(.680)까지 총 4관왕을 달성해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자연스럽게 로하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하스는 2020시즌에 앞서 KT와 계약금, 인센티브 포함 총 160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2020시즌에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 미국과 일본에서도 관심을 표해 로하스의 몸값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풀카운트’는 “미국의 데이터 분석 전문 사이트는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KBO리그 외야수 3명 가운데 1명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의사를 전하며 로하스 영입 경쟁에 가세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나올 것이다. 로하스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스위치히터임에도 높은 타율을 올렸다’라고 분석했다”라고 보도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풀카운트’는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에 비해 투수들의 직구, 변화구의 위력이 훨씬 뛰어나다. 로하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풀카운트’는 이어 “로하스는 2018시즌 18도루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27도루를 남겼다. 기동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해도 도루 시도가 많진 않을 것이다. 이미 일본프로야구 팀들도 로하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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