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총력전 선언' 김태형, "7차전 선발? 오늘 안 나가는 선수"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만 보고 벼랑 끝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NC와의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총력전을 선언했다.

지난 5차전 패배로 2승 3패 벼랑 끝에 몰린 두산. 이제 이날 패하면 우승 없이 가을이 이대로 종료된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필두로 모든 구성원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 특히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타자들에게 편하게 하라는 말을 해줬다”며 “(부진 원인을)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박세혁을 제외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정도로 체력이 저하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부진을 빨리 벗어나려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비롯해 마운드를 향한 신뢰도 두텁다. 그러나 아무리 투수가 잘 던져도 쳐야 이긴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며 “점수가 안 나면 투수들도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공격적으로 쳐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또 다시 타선 반등을 강조했다.

김 감독에게 끝으로 오는 7차전 선발을 물었다. 이날 승리해야 내일도 있는 상황.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웃으며 “오늘 경기에서 안 나가는 투수가 내일 선발”이라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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