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았던 첫 가을야구” KT 대표이사, 선수단에 통 크게 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창단 첫 가을야구라는 역사를 쓴 KT 선수단에게 선물이 전달됐다. 대표이사가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차기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마음을 전했다.

KT 위즈는 2020시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정규시즌 81승 62패 1무 승률 .566를 기록, 치열했던 경쟁 속에 2위를 차지한 것. KT가 2015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한 후 6년 만에 따낸 첫 포스트시즌 티켓이었다.

KT는 비록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물러났지만, 2019시즌 5위 경쟁에 이어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만큼은 분명한 시즌이었다. 소형준이 신인상을 차지했고, 배정대는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역사적인 시즌을 치른 만큼,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최근 KT 선수단을 격려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등 총 116명에게 태블릿 PC(갤럭시탭), 숙박권(노보텔동대문 호텔바우처)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전달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카드도 함께 전달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의 모든 선수단,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법 같았던 첫 가을야구였다. 이를 통해 KT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이 뜨거운 열정, 감동을 선물 받았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2020년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2021년에 더 성장하는 KT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창단 첫 가을야구의 기쁨도 잠시, KT는 큰 과제와 함께 오프시즌을 맞았다. KT의 성장을 함께 하며 MVP까지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KT는 “역대 외국인타자 최고 수준에 준하는 금액을 제시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플랜B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타자 수혈에 힘쓰고 있다.

[KT 선수단.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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