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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나성범이 시카고 컵스에 어울린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컵스HQ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는 한국의 정상급 슬러거 영입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제목 아래 컵스의 나성범 영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진흥고-연세대를 나와 2012 NC 2라운드 10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나성범은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올해 130경기 타율 .324 34홈런 112타점 OPS .986의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으로 향할 준비를 마친 상황. 포스팅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10일 오전 7시다.
컵스HQ는 “좌익수 소화가 가능한 나성범은 컵스 입장에서 흥미로운 옵션”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유지된다면 지명타자도 담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오프시즌에는 한국, 일본 출신의 여러 선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의 김하성, 일본의 니시카와 등이 대표적”이라며 “그 중 유형이 다른 나성범을 영입하는 게 어떤가”라고 나성범을 조명했다.
HQ컵스가 나성범을 추천한 이유는 정교한 타격 능력 때문. 매체는 나성범을 “KBO리그 최고의 파워히터”라고 치켜세우며 “신인 시절 이후 타율이 한 번도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또 신인 시절과 부상을 당한 2019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2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올 시즌은 개인 최다인 34홈런에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최대 약점인 삼진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HQ컵스는 “홈런타자는 일반적으로 삼진율이 높다. 나성범의 삼진율(21%)은 KBO리그에선 평균 이상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선 평균 이하”라고 설명했다.
나성범이 컵스로 향할 경우 방출된 주전 좌익수 카일 슈와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매체는 “비교적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나성범이 컵스의 기대치인 20~25홈런-80타점에는 못 미칠 수 있지만, 그래도 슈와버를 대체하기에 적합한 선수로 본다”고 평가를 내렸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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