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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과 걸그룹 연습생 출신 박여원이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SKY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여원은 자신이 의뢰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너무 열정적으로 다가와 조금 힘들어서 당분간은 (관계를) 못하겠다는 걸 정해야 할 것 같다. 저희 집에 아이가 넷인데, 눈 떠서 애들 챙기기도 바쁘다. 아이들을 빨리 재우고, 나머지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자야지라는 생각이 크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경환은 "아직도 아내가 너무 예뻐 보이고 사랑스러운데, 나를 멀리하고 아이들을 첫 번째로 생각하니까 남편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여원은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니까 아이들이 첫 번째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면 당신이 첫 번째다"라고 했다.
박여원은 "신랑의 신체 나이는 30대 초중반인 것 같다. 성욕이 떨어지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 같다"며 "관계를 거부하면 꿍하고 아이들한테 짜증 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갑작스럽게 변한 게 아니라 결혼하고 나서 작년까지 주말부부처럼 생활했다. 그런데 최근 1년 사이에 출퇴근하면서 같이 있게 됐다. 일주일에 한 번 볼 때는 남편을 위해서 준비했지만, 지금은 매일 출퇴근을 해서 그런 게 다 깨졌다. 그런데 신랑은 전처럼 관계를 원한다. 아이들이 언제 깰지도 모르는데 불안함 속에서 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최경환은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들어와서 유일하게 받아주는 사람은 아내뿐이지 않나.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 배출에 뜻이 있는 게 아니다. 부부 관계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내와 하루에 있던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피곤하다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을 낳고 아내가 변했나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박여원은 "사랑 확인에 집착을 하게 되면 본인이 상처를 받는다. 잠자리와 사랑은 비례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서로 힘들고, 그 이유 때문에 우리 사이가 오히려 더 멀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최경환은 "잠자리를 떠나서 아내와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여원은 "부부 관계는 서로 원할 때 행복한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원하지 않는데 당신이 다가오니까 뒷걸음질을 치게 되고, 우리 사이가 나빠질까봐 걱정이 된다"며 일방적으로 너무 다가오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에로 지원금 200만 원은 남편 최경환에게 돌아갔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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