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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일본인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사례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아리하라와 2년 계약을 맺어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아리하라와 2년 62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 아리하라는 2021년에 260만 달러, 2022년에 360만 달러를 받는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5만 달러다. 포스팅 절차를 거친 만큼, 아리하라의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124만 달러를 받게 됐다.
2015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줄곧 니혼햄에서 뛰며 통산 60승 50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20경기 8승 9패 평균 자책점 3.46을 남겼다. 150km대 강속구를 지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가 주무기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아리하라에 대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해 다른 투수들과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아리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텍사스 레인저스에 감사드린다. 이 도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리하라는 텍사스에서 뛰는 역대 8번째 일본선수가 됐다. 2017시즌 중반까지 활약한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오쓰카 아키노리, 우에하라 고지, 다테야마 요시노리, 이라부 히데키, 후쿠모리 카즈오, 후지카와 큐지가 텍사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 가운데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한 선수는 다르빗슈가 유일했다.
[아리하라 고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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