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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빅리그 통산 5시즌 경력의 다니엘 멩덴이 KIA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메이저리그의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트루머스(MLBTR)’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KIA행을 택한 오클랜드 투수 멩덴을 집중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KIA는 이틀 전 멩덴과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2만5000달러, 옵션 27만5000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KIA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고, 최근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에도 내년에 구속을 회복,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1993년생인 멩덴은 2016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5년 동안 줄곧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년 22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기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올해는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과 코로나19 양성 반응 등의 여파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5에 그쳤다. 이후 40인 로스터 제외와 함께 자유계약선수가 되며 KIA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MLBTR은 “멩덴은 삼진을 잡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다”며 “타자를 맞춰 잡는 유형으로 보면 된다. 각종 고급 지표들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최종 결과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멩덴이 미국 잔류가 아닌 KBO리그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MLBTR은 “멩덴은 KBO리그 외인들 중 빅리그 경험이 가장 최근인 투수가 됐다”며 “그의 선택은 상당히 불확실한 북미 시장이 아닌 더 나은 돈과 출전시간이 보장된 KBO리그였다”라고 분석했다.
2018년부터 2년 동안 오클랜드서 한솥밥을 먹었던 애런 브룩스와의 원투펀치 구축에도 이목이 쏠린다. 매체는 “멩덴이 KIA행을 택하며 과거 오클랜드 동료였던 브룩스와 한 팀이 됐다. 브룩스 역시 광주를 연고로 하는 KIA와 최근 재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멩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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