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가 양 팀 통틀어 21번의 역전이 나온 접전 끝에 삼성을 제압, D-리그 1차 대회 우승컵을 두고 상무와 맞붙게 됐다.
서울 SK는 3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준결승전에서 90-81로 승리했다.
오재현(1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변기훈(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최성원(12득점 2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했다. SK는 장문호(11득점 9리바운드 2블록), 김건우(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포함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SK는 24-26으로 맞은 2쿼터에도 혈투를 전개했다. SK는 골밑을 공략한 김한솔과 차민석을 봉쇄하지 못했지만, 변기훈과 최성원이 3점슛을 터뜨려 추격전을 이어갔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46이었다.
3쿼터 역시 팽팽했다. 오재현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 SK는 김건우의 3점슛을 더해 전세를 뒤집었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 중반 이후 수비가 무뎌진 SK는 3쿼터 종료 직전 박민우에게 골밑득점까지 허용, 67-66으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이어가던 SK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최성원의 돌파로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경기종료 2분여전 변기훈의 중거리슛, 오재현의 속공 득점을 묶어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경기종료 47초전 11점차로 달아난 송창무의 덩크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상무가 창원 LG에 111-82 완승을 따냈다. 상무는 3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두꺼운 선수층을 토대로 4쿼터는 여유 있게 운영했다. 정성호(25득점 3점슛 7개)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13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4블록)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한편, SK와 상무가 맞붙는 D-리그 결승전은 오는 2021년 1월 4일 열린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동 3위팀, MVP의 상금은 200만원이다.
[오재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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