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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다시 '킹동영'의 모습으로 즐겁게 해보자"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최근 김동영과 티타임을 가지며 팀 사정상 주득점원으로 활약해야 하는 고충을 듣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한국에 들어왔지만 자가격리를 거쳐야 해 당장 뛸 수 없다. 마테우스가 합류하기 전까지 국내 선수들로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 현재 '주포' 역할을 김동영이 하고 있다. 김동영은 3라운드 막판 4경기에서 18-19-18-18득점을 올리며 고공 행진을 펼쳤으나 4라운드 첫 경기인 OK금융그룹전에서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2.14%에 그쳤다.
고희진 감독은 5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동영과 티타임을 가진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동영은 고 감독에게 애로사항을 이야기했다. "생각이 복잡하다"는 말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고 감독은 "신경쓰지 마라.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지금 너무 잘 해주고 있다. '김동영 스타일'대로 빠르게 스윙하면서 활기차게 해보자. 다시 '킹동영'의 모습으로 즐겁게 해보자"고 격려했다고.
고 감독은 "마테우스가 오기 전까지 3~4경기가 남았는데 신나게 해봤으면 좋겠다. 컨디션은 전보다 좋은 것 같다. 기대된다"고 김동영이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임을 예감했다.
한편 이날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 감독은 "신장호가 무릎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해서 염증이 생긴 것이라 조금 쉬고 치료하니까 많이 좋아졌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그게 걱정이기는 하지만 스타팅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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