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또 한번 매운맛을 선사했다. 아울러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5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김동영이 20득점을 올려 주포 역할을 해냈고 신장호가 부상에서 돌아와 15득점을 챙기면서 쌍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안우재는 12득점의 활약.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넘쳤다.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역시 우리 선수들이 힘든 과정도 이겨내려 하고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 감독으로서 바라던 모습이 나와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날 복귀전을 치른 신장호에 대해서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를 소화했는데 잘 해줬다. 신장호가 들어오면서 다른 선수들도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센터 안우재가 서브 에이스 2개를 작렬하고 블로킹 4개를 성공하는 등 전방위 활약을 보여줬다. 고희진 감독은 "사실 신영석을 제외하면 센터들의 서브가 약하다. 안우재의 강서브를 계속 쓸 수 있다는 것이 팀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안우재라는 젊은 센터가 들어오면서 팀을 구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5세트 트라우마가 강한 팀. 이날 경기 전까지 5세트 승부에서 8연패를 당하는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5세트를 지배했다. 5세트 돌입 전 분위기는 어땠을까. 고희진 감독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먼저 '이겨내자'고 하더라. 5세트 선수들의 눈빛과 의지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항상 감독은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안우재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