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이번에도 도로공사를 잡으면서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3-0(26-24, 25-23,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거두며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7점차로 다가선 GS칼텍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전 4전 전승으로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19득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블로킹 3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강소휘는 12득점. 권민지는 블로킹 6개 포함 9득점을 올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열흘 동안 쉬었던 티가 나긴 하더라. 1~2세트에서 밀리다가 역전하면서 긍정적으로 봤다. 다음에는 손발을 더 잘 맞추도록 하겠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차 감독은 안혜진과 이원정을 적절히 교체 활용하기도 했다. 차 감독은 "승리의 첫 번째 요인이 됐다. (안)혜진이가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원정이가 들어가서 센스 있게 해줬고 분위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7점차로 따라 붙었다. 선두 역전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하다.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는 차 감독은 "그렇다고 너무 욕심을 내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한번 잡아보자'는 표현은 한 적 없다.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자존심이 있고 승리에 대한 의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덤덤하게 계단 밟고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선수들에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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