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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흑역사로 남은 쿠바 출신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34)가 일본무대에서는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동향에 대해 주로 다루는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프로야구에서 새 출발하는 카스티요에 대해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카스티요는 보스턴 역사상 손에 꼽히는 최악의 계약 사례 가운데 1명이다. 지난 2014년 공개 테스트를 통해 보스턴과 7년 7,250만 달러(약 793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지만, 통산 99경기 타율 .262 7홈런 35타점에 그친 것. 2016년 9경기를 소화한 이후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현지언론 ‘블리처리포트’는 보스턴과 카스티요의 7년 7,250만 달러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 7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보스턴과의 계약이 만료된 카스티요는 FA 신분이 돼 멕시칸리그 팀과 계약했고, 이어 지난달 라쿠텐 골든이글스 이적이 확정됐다. 카스티요는 라쿠텐과 연봉 6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인센티브는 100만 달러다.
다만, 카스티요는 일본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 당장 라쿠텐에 합류하는 데에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KBO리그를 거쳐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도 마찬가지다.
‘트레이드루머스’는 카스티요에 대해 “2014년에는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카스티요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만큼 잠재력이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보스턴 구단 역사에서 손꼽힐만한 실패 사례로 남았다”라고 소개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이어 “라쿠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향후 일본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복귀를 모색하는 발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스티 카스티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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