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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DJ 르메이휴와 조지 스프링어 영입에 실패할 때 이상적인 타깃이 될 것이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에 적극적인 외부 영입을 천명했다. 작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였다.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외부 영입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산.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FA 대어급들은 여전히 구단들과 입장 차이가 크다. 구단들은 코로나19로 씀씀이를 줄였다. 다만, 트레이드 시장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와 뉴욕 메츠(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이득을 봤다.
토론토는 거의 대부분 FA와 연결됐다. 현 시점에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2루수 DJ 르메이휴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 보도다. 그렇다면 이들을 놓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플랜B 차원에서 포수 JT 리얼무토 영입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FA 영입전의 다크호스 구단을 지목했다. 리얼무토의 경우 토론토가 다크호스라고 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리얼무토와의 재계약을 추진하지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필라델피아는 시즌 중에 리얼무토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고, FA 지출에 대해 수줍어한다"라고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도 리얼무토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1년 1000만달러에 카일 슈와버와 계약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슈와버를 영입한 워싱턴을 두고 "2021년 예상 페이롤을 1억8200만달러로 책정했다. 리얼무토를 추가하는 건 위험하다"라고 했다.
LA 에인절스가 리얼무토에게 관심이 있을 수 있지만,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 영입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토론토가 리얼무토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시선이다. "필라델피아와의 재회가 해결책이다. 하지만, 토론토가 관여하기로 한다면"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대니 잰슨, 리즈 맥과이어, 알레잔드로 커크 등 포수 뎁스가 좋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리얼무토만큼의 자질은 없다. 리얼무토는 지난 3년간 최소 OPS 0.820을 넘겼다. 지난해 조정 OPS 123은 경력 중 두 번째로 좋았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일단 스프링어 혹은 르메이휴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는 원래 리얼무토에게 관심이 있었다. 리얼무토는 토론토가 르메이휴와 스프링어 영입에 실패할 때 이상적인 타깃이 될 것이다. 로스 앳킨스 단장이 젊은 포수 중 한 명을 활용해 더 많은 선발투수를 획득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2선발 영입을 위해 포수를 트레이드 시킬 가능성에 대비, 리얼무토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리얼무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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