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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버 바우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수 있을까.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각)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주요 FA 영입전의 다크호스 구단을 꼽았다.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DJ 르메이휴는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각각 지목했다.
바우어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가 최우선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도 이치에 맞다. 내년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 케빈 가우스먼이 FA 자격을 얻는다. 조니 쿠에토와 버스터 포지에 대한 구단 옵션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즉,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을 끝으로 페이롤을 감축하게 되고, 나아가 풍부한 자금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바우어가 5~6년 계약을 추구하면, 샌프란시스코도 어필할 수 있다. 오라클파크가 전형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이고, 지난 주에 과거에 바우어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커트 카살리와 계약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르메이휴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저스틴 터너의 가치는 르메이휴보다 낮을 것 같다. 르메이휴는 터너보다 4살이나 어리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FA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다저스가 혼잡한 시장에 있다면 르메이휴를 영입해 사치세를 감수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는 FA 터너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터너는 4년 계약을 원하지만, 다저스는 터너의 적지 않은 나이를 의식한다. 르메이휴 역시 뉴욕 양키스와 교착상태다. 다저스가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르메이휴를 영입하면 터너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블리처리포트는 터너가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터너에 대해 "토론토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워싱턴 내셔널스다. 워싱턴은 카일 슈와버가 새로운 강타자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핫코너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블리처리포트는 "터너는 워싱턴에 확신을 주는 선수다. 거의 삼진을 당하지 않고, 2020년 장타율 0.553은 그의 커리어 두 번째로 높았다. 슈와버도 삼진을 많이 당하는데, 터너는 좀 더 안정된 타격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워싱턴의 기존 2~3루 자원들보다 터너가 안정적인 활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FA 영입전 다크호스 구단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리암 핸드릭스), 미네소타 트윈스(마이클 브랜틀리), 토론토 블루제이스(JT 리얼무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제이크 오도리지), 시카고 화이트삭스(마르셀 오수나), 뉴욕 메츠(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LA 에인절스(코리 클루버)를 각각 꼽았다.
[위에서부터 바우어, 르메이휴, 터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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