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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파드레스는 2021년에 웅장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고 라이벌은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그러나 이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새로운 라이벌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사실 다저스가 2013년부터 서부지구 8연패를 차지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의 라이벌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다. 더구나 다저스는 2020년에 32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선발진 랭킹 1위를 찍었다. 여기에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다루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엄청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그들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다저스와 자이언츠 같은 오랜 전통의 강렬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 다저스와 파드레스가 2021년에 웅장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팜 시스템을 강화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젊은 특급스타를 배출했다. 매니 마차도도 데려왔다. 작년에는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파드레스는 이번 비 시즌에 최고의 빅마켓 팀이라는 인상을 준다. 스넬, 다르빗슈, 김하성 영입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이 파드레스가 그들과 다저스의 격차를 좁혔다고 생각한다. 이 팀들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는 두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샌디에이고가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으나 그래도 다저스를 넘어섰다고 보지 않는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파드레스는 재미 있는 젊은 팀이다. 당신이 이번 시즌에 TV를 꼭 봐야 할 이유다. 이 두 팀이 남은 오프시즌에 어떤 일을 할지 기대된다. 다저스는 파드레스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할까. 파드레스의 추가 작업은 끝났을까. 이번 오프시즌의 가장 큰 줄거리 중 하나다. 파드레스는 훌륭한 추격전을 펼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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