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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보유한 연평균 최고금액을 경신할 수 있을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바우어가 5~6년 계약에 연평균 3600~4000만달러의 금액을 원한다고 적었다. 바우어가 실제 새로운 소속팀으로부터 그 정도 금액을 받으면, 콜의 연평균 최고금액을 넘어선다.
콜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에 FA 계약했다. 연평균 금액만 3600만달러다. 바우어로선 콜처럼 9년 계약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연평균 금액만큼은 콜과 대등한 수준으로 받고 싶을 수 있다.
MLB.com은 12일 바우어가 정말 연평균 3600만달러 이상 받을 것인지에 대해 전망했다. 콜의 계약과 함께 스티븐 스트라브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케이스까지 거론했다. 스트라스버그는 7년 2억4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연평균 금액은 3500만달러.
일단 2018년 이후의 성적을 비교했다. 바우어는 평균자책점 3.18, 조정평균자책점 144다. 콜은 평균자책점 3.20에 조정평균자책점 136, 스트라스버그는 평균자책점 3.15에 조정평균자책점 140이다. 세 투수 모두 비슷한 기록.
또한, FA 직전 90경기 성적을 비교했다. 바우어는 55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5에 677개의 삼진을 잡았다. 콜은 56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1에 751개의 삼진을 잡았다. 스트라스버그는 54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0에 656개의 삼진을 잡았다.
결론적으로 MLB.com은 "바우어가 콜의 총액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할 것 같지 않다. 양키스가 콜에게 준 9년 계약만큼 긴 계약을 원하는 것 같지 않다. 바우어는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에게 준 7년을 기대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연간 3600만달러에 5~6년 계약이 바우어에게 현실적인 목표일까. FA 자격을 얻기 전의 퍼포먼스를 볼 때 타당할 것 같다"라고 했다. 바우어가 콜의 연평균 최고금액을 거론할 자격이 있다는 의미다.
물론 바우어는 콜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단과의 좋은 관계, 구단 및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직접 설명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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