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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6승 12패(승점 18)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기업은행 상대 4전 전패다.
1세트를 25-17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세트부터 승부처마다 잦은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이날 범실 개수는 무려 28개. 지난 3경기서 상당히 고전했던 안나 라자레바(34점)를 막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20점의 헬렌 루소를 비롯해 5명의 10점 이상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상대 범실이 많았는데 우리도 많았다. 범실 관리가 잘 안 됐다”며 “첫 세트는 모르겠는데 두 번째 세트부터 라자레바가 살아나면서 잘 못 막았다. 그러면서 경기를 내줬다”고 총평했다.
역시 지난 흥국생명전과 마찬가지로 패인은 범실이었다. 이 감독은 “공격, 서브 등에서 시즌 내내 중요한 순간 범실이 너무 많아 경기를 내준다.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잘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에이스 루소의 범실 9개가 뼈아팠다. 공격 성공률도 30.18%에 그쳤다. 이 감독은 "루소의 결정적 순간 활약에 달려 있다"며 "최근 범실이 많아 본인도 힘들어하고 있다. 어제 루소에게 이기려는 건 좋지만 과도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범실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힘을 빼고 지헤롭게 하자고 했는데 오늘도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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