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제임스 하든(32, 196cm)이 결국 트레이드됐다. 비시즌부터 새로운 팀이 되길 원했던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는다.
현지언론 ‘ESPN’은 14일(한국시각) “휴스턴 로케츠가 하든이 포함된 4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든은 브루클린으로 향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하든의 트레이드는 예견된 일이었다. 하든은 비시즌부터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최근 들어 태업설이 떠돌기도 했다. 휴스턴은 연패에 빠져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하든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도 남겼다.
하든의 행선지는 브루클린이었다. 하든이 비시즌부터 이적을 원한 팀이었다. 이로써 하든은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BIG.3를 구축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듀란트와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시절 이후 약 9년만의 재회다.
최정상급 득점원인 하든을 영입하게 된 만큼, 브루클린으로선 출혈도 감수해야 했다. 휴스턴은 비시즌부터 하든의 반대급부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원했고, 브루클린은 휴스턴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카드를 꺼냈다. 브루클린은 카리스 르버트와 빅터 올라디포에 2022년, 2024년, 2026년 1라운드 지명권을 휴스턴에 넘겨줬다.
휴스턴과 브루클린이 진행한 빅딜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까지 포함돼 스케일이 커졌다. 4각 트레이드다. 재럿 앨런과 터린 프린스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고, 르버트의 최종 행선지는 휴스턴이 아닌 인디애나다. 클리블랜드는 이 과정에서 단테 액섬과 2022년 1라운드 지명권을 휴스턴에 넘겨줬다.
[제임스 하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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