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박정배(38), 송우현(24), 전병우(28), 허일(29)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를 중계한다.
박정배, 송우현, 전병우, 허일은 오는 14일(한국시각)부터 질롱 코리아 공식 유튜브채널 'GKTV'에서 방송되는 ABL 경기에 객원 해설로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 해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ABL에서 뛴 바 있는 박정배, 송우현, 전병우, 허일은 호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선수들의 특징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은퇴 후 키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정배는 "질롱 코리아는 내가 현역으로 입었던 마지막 유니폼이다”며 “그 곳에서 겪은 이야기를 야구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외야수 송우현은 "올해도 질롱 코리아에서 뛰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기회가 무산됐다"며 "이렇게라도 ABL 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전병우는 지난 해 ABL을 경험한 뒤 새로운 팀 키움에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호주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며 "많은 외국인투수를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타격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허일은 지난해 질롱 코리아 주장으로 활약했던 선수. 질롱 코리아 선수 중 ABL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는 허일(.312)과 LG 홍창기(.333)가 전부다. 최근 롯데에서 방출된 허일은 ABL 진출을 눈앞에 뒀으나 현지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GKTV'는 14일 오후 1시부터 30일까지 경기가 있는 날 매일 1경씩 호주프로야구를 중계할 예정이다.
박정배, 송우현, 허일 외에도 최민규 기자, 질롱 코리아 스태프 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다만 호주 현지 사정으로 경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질롱 코리아는 2020-2021시즌 ABL에 불참했다.
전원 프로선수로 이뤄진 선수단을 구성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호주정부의 외국인 입국규제강화로 참가하지 못했다. 뉴질랜드를 연고로 하는 오클랜드 투아타라도 이번 시즌에는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 = 해피라이징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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