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OK금융그룹이 혈투 끝에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2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 읏맨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3-2(25-23, 15-25, 25-19, 23-25,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승점 2점을 추가하고 2위로 점프했다. 시즌 전적은 15승 7패(승점 39). 승점은 KB손해보험과 동률이지만 승수에서 2승 앞선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한 한국전력은 10승 11패(승점 32)를 기록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블로킹이 통하면서 23-21로 리드했으나 러셀에 퀵오픈과 서브 득점을 허용하고 23-2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의 득점에 이어 조재성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25-23으로 1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세트는 일방적인 승부였다. OK금융그룹은 고작 1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부터 러셀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득점, 김광국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15-9로 달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박철우의 블로킹과 러셀의 백어택으로 21-13으로 리드를 크게 가져가며 OK금융그룹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3세트는 다시 OK금융그룹의 차지였다. 차지환과 펠리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20-15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전병선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23-16으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4세트에서 러셀의 퀵오픈과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23-22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안요한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2 리드를 잡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펠리페에 백어택 한방을 맞았지만 조재성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5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11-10으로 겨우 앞선 OK금융그룹은 펠리페와 차지환이 퀵오픈이 연달아 터지면서 13-10으로 리드했고 김광국이 디그한 공이 넘어오자 이민규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4-11로 달아났고 마지막 역시 이민규가 득점 사냥에 성공하면서 경기 종료를 알렸다.
이날 OK금융그룹에서는 펠리페가 24득점, 차지환이 14득점, 김웅비가 11득점을 챙겼고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35득점, 박철우가 24득점으로 활약했다.
[OK금융그룹이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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