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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데얀, 'K리그 레전드로 기억될 사나이' [유진형의 현장 1mm]
21-0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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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데얀 다먀노비치(40)는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9일 홍콩 프리미어리그 키치 SC로 이적한 데얀은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데뷔 시즌 36경기 19골을 터뜨리며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듬해 FC서울로 이적했다.


FC서울로 이적한 데얀은 2011년 24골, 2012년 31골, 2013년 19골을 넣으며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 3년간 101경기 7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볼리비아 특급 몰리나와 함께 데몰리션 콤비라 불리며 FC서울의 우승을 이끌었고 MVP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리그 6시즌 동안 절정의 기량을 발휘한 데얀은 2014년 중국 슈퍼리그 장쑤, 베이징 궈안에서 2년을 뛰었다. 중국에도 56경기 31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데얀은 2016년 최용수 감독의 서울로 돌아왔다. 여전한 실력을 발휘하며 2016년 13골, 2017년 19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뒤 2018년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는 충격적인 선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원 삼성에서도 2018년 13골을 넣으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걸 보여줬다. 하지만 이임생 감독 부임 후 데얀에게 다시 한번 더 시련이 닥쳤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5경기 불가했고 데얀은 무력 시위를 펼치며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대구FC로 이적했다.


K리그 마지막 팀이 된 대구에서는 23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데얀은 2016년 FC서울 복귀 후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50경기 5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ACL와 FA컵 등 모든 대회를 포함하면 10년간 총 205골로 K리그 최고의 골잡이었다. 몬테네그로 국가 대표팀에서 6골을 기록해 통산 211골을 기록했다. 세계 랭킹 34위의 기록이다.


데얀의 K리그 통산 380경기에 출전해 198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228골)에 이은 K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하지만 골 결정력을 따지면 경기당 0.52골로 0.42골의 이동국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도움도 48회를 기록해 총 246회의 공격포인트를 남겼다. 도움 역시 이동국(305회)에 이은 2위다.


데얀은 12시즌 동안 K리그 네 팀에 발자국을 남겼다. '서울의 왕'으로 군림했던 화려한 모습들과 수많은 기록들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이다.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 K리그 레전드로 축구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K리그 레전드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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