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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만약 당신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누구를 뽑을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MLB.com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임원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아쿠나 주니어, 소토,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들이다. 1997년생의 우타 외야수 아쿠나 주니어는 2018년에 데뷔, 3년간 313경기서 타율 0.281 81홈런 194타점 251득점 OPS 0.909를 기록했다.
1998년생의 좌타 외야수 소토도 2018년에 데뷔, 3년간 313경기서 타율 0.295 69홈런 217타점 226득점 OPS 0.972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팀 동료 타티스 주니어는 1999년생으로서 2019년에 데뷔, 2년간 143경기서 타율 0.301 39홈런 98타점 111득점 OPS 0.956을 기록했다. 아쿠나 주니어, 소토와 달리 유격수다.
MLB.com은 임원들에게 계약 여부를 떠나 이들 중 함께 하고 싶은 한 명만 꼽아달라고 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의 압승이다. 11표를 받았다. 소토는 5표, 아쿠나는 4표를 받았다. 아무래도 공수겸장 유격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내셔널리그 구단의 한 임원은 "타티스는 세 명의 선수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의 임원은 "진정한 공수겸장 유격수를 보강하는 건 프랜차이즈에 드문 기회"리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한 임원은 "세 선수 모두 멋진 선수다. 어떤 프랜차이즈도 그들 중 한 명을 갖는 건 행운이다. 세 명 중 한 명을 고르라면 타티스다. 유격수를 그냥 넘길 수 없다"라고 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의 임원도 "유격수를 구하는 건 다른 어떤 포지션보다 어렵다"라고 했다.
이밖에 많은 임원이 MLB.com에 의견을 제시했다. 소토와 아쿠나 주니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임원도 상당했다. 아쿠나 주니어가 이미 애틀랜타와 2019시즌을 앞두고 8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것에 주목한 임원도 있었다. 그는 "타티스가 공수에서 최적의 조합을 갖췄다. 그러나 8년 더 아쿠나를 데리고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딛는 김하성이 이런 타티스 주니어와 키스톤콤비를 이룰 수 있다. 올 시즌 타티스 주니어가 국내 야구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듯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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