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명승부 끝에 KB손해보험을 누르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3-2(25-16, 21-25, 25-21, 21-25, 15-1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 포함 2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임동혁은 끝내기 서브 2방을 터뜨리는 등 22득점으로 주포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두 달 동안 5세트 경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혁의 활약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정말 중요한 상황에 활발하게 잘 움직였고 서브 에이스 2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동혁이 심장이 강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굉장히 기쁘다"라는 게 산틸리 감독의 말이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과 개별 면담을 가진 사연도 이야기했다. "어제(14일) 임동혁과 면담을 했는데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막판에 조금 실수한 것이 있었다. 책임감을 갖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책임감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도 마지막에 득점을 많이 놓쳤고 그게 스포츠맨으로서 삶이라 생각한다. 임동혁을 믿고 있다. 그 믿음에 서브 에이스 2개로 보답했다"
최근 강행군을 펼쳤던 대한항공은 오는 22일 OK금융그룹전까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산틸리 감독은 "이틀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운동한다. 요스바니도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1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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