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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 자타공인 최고의 하프파이프 경기장이 국가대표 전용 하프파이프로 재탄생했다.
대한스키협회는 "휘닉스평창과 16일 휘닉스평창 하프파이프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전용 하프파이프 경기장 오픈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휘닉스평창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경기가 열린 곳으로,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하프파이프 경기장이다. 당시 미국 스노보드의 살아있는 전설 숀 화이트(35), 재미교포 클로이 킴(21) 등 화려한 이력의 선수들이 경기를 펼쳤다.
이번 오픈식을 통해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일반 고객들과 이용시간을 분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상태에서 공중동작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스키협회는 "평일 오전 9~11시를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해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단 외에도 일반 선수들이 경기장을 활용,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키협회는 "스키, 스노보드 종목 저변 확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스키협회와 휘닉스평창은 국내 유일의 하프파이프 경기장 조성과 유지를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업무 협의를 시작했다.
스키협회는 "그 결과 협회는 하프파이프, 파크 조성을 위한 비용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의 재정 지원을 통해 지원하고, 휘닉스평창은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들로 구성된 스포츠팀의 지원과 코스 관리 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하프파이프 경기장 코스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형태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오픈식 행사에 참여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팀 구창범(41, 대한스키협회) 감독은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용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여태까지 없었다. 그만큼 이번 전용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더욱 가치가 있고 소중한 슬로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스키, 스노보드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알파인 국가대표 전용슬로프와 마찬가지로 하프파이프 경기장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장기적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경기장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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