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디 35점' 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제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거두고 8승 14패(승점 22)를 기록했다. 여전히 6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0승 12패(승점 33)를 기록했다. 순위 역시 5위로 변동이 없다.

양팀은 1~2세트를 나눠 가지며 치열하게 출발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2, 2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각각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잡고 다시 리드를 품에 안았다. 3세트에서 19-18로 겨우 리드하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블로킹을 해낸데 이어 백어택 득점포까지 불을 뿜으며 21-18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김선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23-21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다우디가 백어택을 날려 24점째를 얻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막판 다우디에 백어택을 맞고 20-2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22-24로 뒤진 상황에서 신영석이 속공을 때리고 러셀이 백어택을 터뜨려 24-24 듀스를 이뤘고 오히려 이시몬의 득점까지 더해 25-24 역전까지 성공했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26-25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러셀이 마무리 한방을 날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 한국전력이 러셀의 득점에 이어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1-9로 리드를 가져가자 현대캐피탈도 디우프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13-13 동점을 이루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우디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14-14 동점이 됐도 또 한번 듀스 승부를 펼쳤다. 김명관이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 16-15로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러셀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는 35득점을 폭발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블로킹으로도 6득점을 올렸다. 허수봉이 15득점을 챙겼고 최민호와 차영석은 나란히 12득점을 해냈다. 김선호는 10득점의 활약.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32득점, 신영석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이 17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천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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