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만수 전 SK 감독이 옛 제자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최근 SK 시절 함께 했던 제자들과 해후했다. 바로 은퇴를 선언하고 새 출발에 나선 박정배, 박희수, 윤희상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
이만수 전 감독은 "세 사람은 참 많이 닮았다. 투수로서 재능도 컸지만 운동을 떠나서 성품도 비슷했다. 성실함, 순수하고 착한 마음, 팀을 위한 희생 정신이 내가 기억하는 세 선수의 모습"이라고 떠올렸다.
박정배는 이제 키움에서 코치로 야구 인생의 제 2막을 연다. 이만수 전 감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훌륭하게 재기해서 멋진 경기들을 보여줬던 선수다. 현역연장을 꿈꾸며 호주리그까지 날아간 도전정신도 멋지고 키움 코치로 발탁된 것도 축하할 일이다. 책임감이 남 달랐던 박정배 코치가 소속팀 선수들에게 큰 도전과 가르침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상무에서 코치직을 맡은 박희수에게는 "한때 '희수신'이라 불리며 야구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훌륭한 선수다. 비록 부상으로 현역 연장의 의지를 접어야 했지만 새롭게 상무 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박희수 코치를 응원한다"라면서 "특별히 우리 큰 아들과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좋은 친구가 돼 양 가족이 서로 오가며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늘 아들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야구 용품 사업에 뛰어든 윤희상에게는 "큰 키에서 내려 꽃는 빠른 볼로 SK 마운드에서 대활약을 보여줬던 고마운 투수다. 조금 이른 듯한 은퇴였지만 현역을 잘 마무리 하고 이제는 어엿한 글러브 사업을 하는 사업가가 됐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선수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일일이 응대를 해야 하는 사업가로 적응해 나가야 하는 고생담을 들으면서 속으로 너무 대견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업이 꼭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만수 전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팀내에서 보여줬던 그들의 성실함이 키움, 상무, 글러브 사업장에서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하며 새해 새 출발하는 세 젊은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만수 전 SK 감독이 제자들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이다. 왼쪽부터 박희수, 이만수 전 감독, 윤희상, 박정배. 사진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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