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이후광 기자] OK금융그룹이 3연승과 함께 KB손해보험을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 읏맨은 1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3연승을 질주하며 K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6승 7패(승점 42). 반면 4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3승 10패(승점 40) 3위가 됐다.
홈팀 KB손해보험은 황택의, 김정호, 구도현, 케이타, 정동근, 박진우에 리베로 김진수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OK금융그룹은 펠리페, 차지환, 박창성, 이민규, 송명근, 진상헌에 리베로 정성현으로 맞섰다.
OK금융그룹이 5-1로 산뜻하게 1세트를 출발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송명근이 좋은 컨디션을 보인 가운데 루키 박창성이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나 리평화도 잠시 11-6에서 케이타-김정호 듀오에 고전하며 접전 끝 19-20 역전을 허용했다. 시소게임 속 해법은 펠리페였다. 22-22에서 하이볼 처리에 이어 강력한 대각 공격으로 단숨에 세트 포인트를 만든 것. 이후 송명근이 정확한 공격으로 듀스 없이 세트를 끝냈다. 펠리페는 1세트에만 혼자 11점을 책임졌다.
2세트는 10-8의 근소한 리드서 송명근의 득점을 시작으로 차지환의 서브 에이스, 케이타의 범실을 묶어 달아났다. 이번에도 세트 중반 집중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18-15에서 케이타와 박진우에 당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것. 그러나 20-19에서 박창성이 케이타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곧바로 송명근이 하이볼을 정확한 타점으로 때려냈다. 베테랑 진상헌은 23-22에서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막고 포효했다.
3세트는 수월했다. 12-11에서 진상헌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하며 단숨에 작전타임을 선점했다. 15-11에서 나온 송명근의 시원한 스파이크가 승리를 예감하는 한방이었다. 이후 송명근-펠리페 듀오의 활약 속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고, 22-17에서 조국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펠리페는 20점(공격성공률 62.5%), 송명근은 17점(72.72%)을 책임지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박창성과 진상헌은 각각 블로킹 3개로 지원 사격. 케이타의 17점(42.10%)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날 배탈 영향으로 평소보다 승부처 공격성공률이 저조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2일 홈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23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2위로 올라선 OK금융그룹 읏맨. 사진 = 의정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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