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김선영 "장윤주에 연기 지도, 흡수력 대단…천재인 줄"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선영이 영화 '세 자매'로 호흡을 맞춘 장윤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영은 20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7일 영화 '세 자매'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세 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선영은 연출자인 남편 이승원 감독과 '세 자매' 제작 단계부터 참여한 만큼,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장윤주가 처음에 출연을 안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너무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장윤주는 2015년 스크린 데뷔작인 '베테랑'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로 연기 공백기를 가졌던 바. 이에 김선영은 "장윤주가 '세 자매'에 들어가기 전에 연기를 많이 쉬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그래서 (장)윤주에게 네가 괜찮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만큼 같이 고민해 줄 수 있다고 얘기했고, 윤주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합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선영은 "그래서 제가 윤주의 첫 촬영부터 조용히 같이 고민을 나눴었다. 그러다 보면 윤주의 연기가 테이크마다 매번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어떤 디렉션을 받았을 때 그 흡수력이 대단하더라. 윤주가 정말 천재 같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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