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시아컵 예선에 불참한 한국 농구 대표팀이 FIBA(국제농구연맹)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FIBA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바레인에서 열린 2020 FIBA 아시아컵 예선에 불참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에 벌금 16만 스위스 프랑(약 2억원)을 부과했다. 또한 승점 -2점 조치도 내렸다. 다만, FIBA는 3개국에 다음 예선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면 벌금과 승점 징계를 각각 50% 줄여주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회가 열렸던 지난해 11월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던 시점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바레인은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제한국가였던 만큼, 한국을 포함한 3개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와 관련한 공문을 보냈지만, FIBA는 자국 프로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기 때문에 참작할 수 없는 사유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보다 큰 문제는 오는 2월 18일부터 22일에도 필리핀 클라크에서 아시아컵 예선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밖에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A매치, 청소년대표팀 등 남녀대표팀에 걸쳐 다양한 국제대회가 예정되어있다.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대표팀에 차출된 프로선수의 경우 당분간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의미다. 프로팀 A관계자는 “선수단부터 스태프 구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일각에서 상무 소속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는 것에 대한 얘기도 했지만, 국방부에서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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