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직장 잃은 개그맨 후배에 건넨 위로 "열심히 했겠죠, 일주일 내내. 온통" ('유퀴즈')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후배 개그맨 김민수에게 건넨 한 마디의 위로가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90회는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해 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직업군의 인물들과 사람 여행을 떠나는 '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자기님으로는 개그맨 김민수와 김해준이 '소띠' 해에 가장 기대되는 개그맨으로 출연했다.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이들의 채널은 비대면 데이트, 산악회, 05학번의 복고 등 색다른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김민수는 "내가 SBS '웃찾사' 출신이다. SBS의 마지막 기수다. 2016년이었다"며 말문을 열었고, 유재석은 "그게 마지막이었군요"고 무겁게 반응했다.

김민수는 "내가 '웃찾사'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서 폐지가 된다는 이야기가 들리던 시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시청률을 위해 얼굴이 알려진 선배님들에게 분량이 많이 갔다. 신인이 얼굴을 알리기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곧바로 "열심히 안하진 않았겠죠. 당연히 열심히 했겠죠. 일주일 내내. 온통"이라고 위로를 건넸고, 김민수는 유재석의 눈을 바라보며 수많은 감정이 담긴 표정을 지었다. 한 마디 말로 상대를 위로하는 유재석의 힘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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