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변진재(32)가 군 복무를 마치고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2018년 12월 20일 군 입대한 변진재는 지난해 10월 22일 전역했다. 그는 “건강하게 군 복무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며 “소중한 경험이었고 보람찼다. 골프에 대한 절실함도 크게 느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변진재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하다 2010년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이듬해인 2011년 투어에 데뷔했다.
2016년 TOP10 피니시 부문에서 6회로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변진재는 2017년에도 TOP10에 8회나 진입하며 2년 연속으로 TOP10 피니시 부문 정상에 올랐다. 군 입대 직전 시즌인 2018년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TOP10에 3차례 들었다.
변진재는 여러 차례 KPGA 첫 승의 찬스를 맞이했으나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와 번번이 우승 길목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는 “예전을 돌아보면 경기 중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고 욕심도 컸다”며 “군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이 마음 가짐이다. 이제는 여유를 갖고 플레이 할 것이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투어 입성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면서 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연습라운드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며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기초부터 천천히 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변진재는 이번 달 25일부터 예선전을 시작으로 개막하는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의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 전역 후 첫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설레는 마음을 갖고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전지 훈련을 가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윈터투어를 통해 시즌 시작 전까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며 “예선전부터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윈터투어와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꾸준하게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항상 해왔듯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2021년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첫 승에 가장 큰 욕심이 난다”고 힘줘 말했다.
[변진재.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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