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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정규투어 시드전 수석·차석 합격자 "롤모델은 이보미·박인비"
21-01-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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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1년도 KLPGA 정규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복귀를 알린 수석 유수연(28)과 차석 강예린(27)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가 22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규투어로 돌아온 유수연과 강예린이 돌아보는 지난 시드순위전 상황 그리고 새로운 시즌 목표를 전했다.

KLPGA는 "2020년 11월,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은 예선 면제자를 제외하고, 363명의 정회원들이 참가했다. 유수연은 본선 최종라운드에서 10언더파 206타(66-68-72)를 기록해 경쟁자 362명을 제치며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유수연은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당시 상황에 대해 “참가 전, 다음 시즌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0위 안에만 들자고 목표했으나, 첫 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치며 목표를 8위로 수정했다. 이어 단독 선두로 시작한 마지막 라운드에는 컨디션과 샷감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았고, 결국 수석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시 한번 정규투어에 복귀해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입회 9년 차 유수연에게 ‘정규투어’라는 무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에게 ‘정규투어’는 프로가 되기 전부터 줄곧 ‘꿈의 무대’였다. 다양한 코스를 접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골프를 매일 치고 싶은 마음에 계속해서 정규투어로 올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로 삼는 골퍼를 묻자 유수연은 “어릴 적부터 이보미 선배님을 존경해서 잡지와 기사를 수집하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실력을 닮고 싶고, 파워풀한 스윙과 밝은 미소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도 배우려고 한다. 나 역시 나중에 팬들에게 미소를 전파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어 유수연은 “흔히 말하는 ‘센 사람이 오래 간다’라는 말보다는 ‘오래가는 사람이 센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에게 더 와닿는다. 앞으로 정규투어에 계속 뛰면서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는 ‘K-10클럽’에 가입하고 싶다. 그리고 체력이 따라준다면 마흔살까지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솔직한 목표를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유수연은 “꿈 같은 정규투어로 올라가게 됐다. 솔직한 목표로는 행복한 골퍼가 되고 싶지만, 프로 선수는 사실 성적이 따라와야 행복도 오는 것 같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플레이하다 보면 성적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나는 코스 안에 있으면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여러 필드를 밟으면서 골프를 더 즐길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강예린은 차석 자리에 오른 소감에 대해 “코로나19로 2020시즌 상반기에 소수 대회만 참가해 무척 아쉬웠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최대한 많은 정규투어 대회에 나가자고 다짐하고 참가했다. 대회 기간 내내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퍼트로 성적을 잘 이끌어 나갔다. 최종라운드에서 홀아웃을 하고 성적을 보니,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했던 것에 보람을 느끼며 후련한 감정이 들었다”라며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1차전’ 우승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갔던 강예린은 정규투어 무대에 대해 “나에게 정규투어란 오랜 시간 계속해서 머무르고 싶은 소중한 곳이다. 2014년도 루키 시절에 성적이 좋았지만, 그 이후 시즌부터 자만하고 해이해졌다”라고 솔직하게 과거를 밝혔다.

준우승 1회와 톱텐 진입 10회 등을 기록하며 화려한 루키 시절을 보냈던 강예린은 이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고 가며 활동했다. 강예린은 “2015년도부터 드라이버 입스가 오면서, 5년 동안 고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했다. 여태까지 드로우만 고집했지만, 페이드도 쳐보자는 코치의 의견에 따라 구질을 바꿔보니 다시 좋은 샷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노련미를 바탕으로 정규투어에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인비를 롤모델이라고 밝힌 강예린은 “섬세하기로 유명한 박인비 선배님의 ‘컴퓨터’ 퍼팅과 어느 때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차분함을 닮고 싶다. 또한, 소리 없이 강한 이미지로 팬들에게 알려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목표에 대해 강예린은 “그동안 아쉬웠던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한, 현재 정규투어 선수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된 만큼, 상금랭킹 35위 안에 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시드 유지를 위해 60위 안에 드는 것을 희망하기보다는 긴장의 끈을 계속 잡고 싶기 때문에 35위라는 숫자를 정했다”라는 구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소개했다.

[유수연(위), 강예린(아래).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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