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정우성, 정의구현…또 손 잡았다 '시즌2 가나?'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정우성이 정의구현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마지막회(20회)에서는 정·재계에 깊게 박혀 있던 악의 뿌리를 뽑아내는 개천용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정우성)는 장윤석(정웅인)과 손잡고 비선 실세 김형춘과 대법원장 조기수를 검찰에 소환시키며 적폐 청산에 성공했다. 이후 강철우(김응수) 시장을 대권에서 낙마시키기 위해 그가 소유한 승운 재단 비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박태용과 박삼수는 엄승택(이준석)의 과로사 목숨값이 5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이에 두 사람은 학생들의 취업 증명서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인사청탁, 수상한 돈 등 숨겨진 비리를 파헤쳤다.

박태용과 박삼수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승운공고 비리에 다가갔다. 학교에서는 침묵하던 선생님들이 나서 박태용을 찾아왔다. 선생님들은 실습 나갔다 사망한 학생들 명단을 건넸고, 자신들이 들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또 박태용은 계속해서 장윤석을 이용하기 위해 그의 야망을 건드렸다.

박삼수는 학생들의 힘든 상황을 악용하는 학교의 악행 제보를 모았다. 이후 박태용을 만나 그의 작전을 듣고 오해를 풀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쳤고, 이유경(김주현)의 활약으로 결정적인 단서를 손에 쥐었다.

박태용, 박삼수는 선생님들, 학생들과 힘을 모아 비리를 파헤치는데 성공했다. 장윤석은 은폐 없는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철우는 구속됐다. 박태용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행을 결심, 장윤석과 경쟁하게 됐다.

박삼수는 10억원에 매체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시골로 가 소 농장에서 일했다. 박삼수를 찾아온 박태용은 "정치권으로 가는 게 잘 한 결정일까요? 결심처럼 힘 없는 사람 위해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나중에 후회 안 할지 걱정이 된다"고 고백했고, 박삼수는 "여기는 내가 지킬테니 위로 올라가라"고 말했다.

이어 박삼수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잡을 기회를 준다고 한 박태용에게 "나한테 잡히면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멋지게 비상하세요"라고 끝까지 그를 응원했다.

이후 박태용은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의뢰인이 찾아왔고, 고민하던 박태용은 이내 박삼수를 다시 찾아갔다. 박태용이 의뢰 받은 사건은 살인 누명을 쓰고 20년 옥살이를 한 억울한 사건이었다.

박태용은 박삼수에게 "누명 쓰고 20년 옥살이. 조작한 경찰, 검사, 판사가 모두 고위직이 됐다. 다들 겁 먹어서 이 사건 해결할 사람이 없다"며 박삼수에게 또 다른 비리를 파헤치자고 제안했다. 출마를 포기하고 억울한 사람을 돕기로 다시 결심한 것.

이에 박삼수는 "그런 거 바로 잡으려고 출마하는 거잖아요"라고 했지만 박태용이 "나 혼자 해야지 뭐. 나 갑니다"라며 도발하자 "박태용. 같이가"라며 그를 따라가 다시 손 잡을 것을 예고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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