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퍼스가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서부 공동 1위를 되찾았다.
LA 클리퍼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8-100으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 LA 레이커스와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오클라호마 시티는 3연패에 빠져 새크라멘토 킹스와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카와이 레너드(34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서지 이바카(17득점 6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클리퍼스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화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레너드가 1쿼터 초반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온 클리퍼스는 이바카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의 지원사격까지 묶어 36-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도 클리퍼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클리퍼스는 다리우스 베즐리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화력을 유지해 2쿼터 내내 주도권을 지켰다. 2쿼터 막판에는 레너드가 3점슛을 터뜨려 다시 두 자리 점수차로 달아났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45였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자, 클리퍼스는 레너드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바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오클라호마 시티에게서 달아났다. 레지 잭슨도 10득점을 몰아넣은 클리퍼스는 85-73으로 3쿼터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조지의 3점슛, 레너드의 덩크슛을 묶어 오클라호마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은 클리퍼스는 경기종료 17.5초전 나온 잭슨의 자유투를 앞세워 8점차로 달아났다. 클리퍼스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카와이 레너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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