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최창환 기자]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고아라의 올 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복귀를 위한 재활을 포기하지 않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훈재 감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고아라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고아라는 지난달 25일 부산 BNK썸과의 원정경기 도중 무릎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진단결과는 골타박상. 강이슬이 어깨부상을 털고 복귀한 반면, 고아라는 부상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갖고 있다.
고아라는 최근 들어 복귀를 위한 재활에 돌입했지만, 사실 올 시즌 내에 복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복귀에 대해)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어려울 것 같다고 보고했다”라는 게 이훈재 감독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원큐는 9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고아라가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훈재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복귀한다 해도 팀 경기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훈재 감독이 기나긴 연패에 빠진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도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력이었다. 이훈재 감독은 “공수에 걸쳐 안 된 부분에 대해 준비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 절실함을 갖고 임해야 한다. 열심히 했는데 중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져 어떻게 동기와 목표를 심어줘야 할지 고민이 된다. 정신적으로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아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