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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40)가 세인트루이스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베테랑 웨인라이트와 1년간 연봉 500만 달러, 인센티브 300만 달러 등 총액 800만 달러(약 8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라운드 지명된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2005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웨인라이트는 이후 줄곧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통산 393경기(선발 326경기) 167승 98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 자책점 3.38을 남겼다. 3차례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코로나19 여파에 의해 팀별 60경기를 치른 지난 시즌에는 10경기 5승 3패 평균 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도운 동료 가운데 1명이기도 하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은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시범경기 도중 코로나19가 확산돼 훈련에 제약이 따랐다. 김광현은 이때 귀국 대신 미국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는 쪽을 택했고, 웨인라이트는 함께 캐치볼을 하며 김광현을 도왔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과 보다 먼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기 위해 보안관의 양해를 구해 아무도 없는 공원에 들어가기도 했다. 김광현은 귀국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함께 캐치볼을 하면서 끈끈해졌다. 운동 조건이 너무 암울했다. 세인트루이스에 넘어오니 (코로나19로)모든 시설이 폐쇄됐는데, 다행히 웨인라이트 집의 마당이 넓었다. 50m 캐치볼을 꾸준히 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애덤 웨인라이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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