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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머리가 복잡한 것 같다.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따로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서동철 감독이 신인 박지원을 전력에서 제외한 배경이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KT는 이날 출전명단에 변화를 줬다. 지난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좌측 십자인대가 파열된 김종범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종범은 오는 2월 3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KT는 김종범의 재활기간을 9~12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박지원도 제외됐다. KT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치르는 5경기 모두 박지원을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머리가 복잡한 것 같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 스트레스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실질적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따로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은 2020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초기 돌파력과 속공전개능력을 뽐냈지만, 이후 성장통을 겪었다. 3점슛이라는 단점이 분명한 것도 박지원이 극복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서동철 감독은 박지원에 대해 “조금 더 나은 후반기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허)훈이가 대표팀 차출로 빠졌을 때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 일단 휴식기 이후 첫 경기(2월 24일 현대모비스전)부터 복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김종범과 박지원을 대신해 김윤태, 오용준을 SK전 출전명단에 포함시켰다. 김윤태로선 지난해 11월 7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84일만의 복귀전이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에 대해 “팀 전력에서 제외된 후 개인운동을 하다가 손등이 골절돼 4주 진단이 나왔었다. 팀 훈련에 복귀한지 열흘 정도 된 것 같다. 일단 부상은 완쾌했다. 조금씩 경기감각을 익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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