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거제 윤욱재 기자]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져서 그런지 뭔가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한화 우완투수 김민우(26)가 올해는 얼마나 더 성장한 투구를 보여줄까. 지난 해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132⅔이닝 동안 5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남겼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자리매김한 것이 수확이었다.
한화는 지난 해 최하위로 추락했던 아픔을 만회하기 위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에 외국인만 4명을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선수들도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3일 거제 하청야구장에서 만난 김민우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져서 그런지 뭔가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외국인 감독, 그리고 외국인 투수코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처음이다. "새로운 분위기다.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훈련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라는 게 김민우의 말. 몸을 푸는 방식에 있어서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민우는 "처음 해보는 훈련도 있어서 신나게 하나씩 다 해봤다"라고 웃었다.
이어 김민우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 "작년에 풀 시즌을 뛰면서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아쉬운 것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과 제구력, 그리고 볼넷이 많았다는 점이다"라면서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작년처럼 아프지 않고 풀타임으로 던지면서 작년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오전조와 오후조 선수를 나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우는 "개인적으로는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눠 휸련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오전에 효율적으로 기술 훈련을 하고 오후애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3일 오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되는 '2021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거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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