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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선발진 지형도를 바꿨다.
LA 다저스가 FA 최대어 바우어를 3년 1억200만달러에 붙잡으면서, 7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으로부터 2021시즌 최고 선발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애당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면서 다저스를 제치고 선발진 1위라고 평가했지만, 이젠 상황이 또 달라졌다.
MLB.com이 내다본 다저스의 올 시즌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워커 뷸러~훌리오 유리아스~데이비드 프라이스다. 프라이스가 정상적으로 올 시즌에 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뛸 경우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진인 건 확실하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와 스넬을 작년 12월에 데려왔을 때, 우린 즉시 그들을 메이저리그 최고 로테이션을 보유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많은 일이 벌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저스 선발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발진이 될 수 있을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1위(3.29)를 기록한 팀이 개인 최고의 평균자책점(바우어, 1.73)을 기록한 투수를 추가했다. 그리고 프라이스가 뒤에 버티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라고 했다.
커쇼, 바우어, 프라이스의 커리어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MLB.com은 "바우어와 프라이스에겐 사이영상 경력이 있다. 커쇼는 많은 이닝을 던진 영향을 막기 위해 스피드와 커맨드를 향상했다. 그것만으로 다른 팀들이 한숨을 내쉬기에 충분하다. 워커 뷸러도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26세의 나이에 이미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 투수 중 한 명(11경기 평균자책점 2.35)"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2위로 밀려났다. 다르빗슈~스넬~디넬슨 라멧~조 머스그로브~크리스 패댁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미안하다, 샌디에이고. 뛰어난 선발진이다. 다저스에 합법적으로 도전할 만큼 충분한 선수를 모았다"라고 했다.
건강이 변수다. MLB.com은 "가장 큰 의문은 건강이다. 라멧은 시즌 말 팔꿈치 문제가 있었다. 스넬도 최근 팔꿈치 문제가 있었다. 다르빗슈는 2018년에 팔꿈치와 삼두근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했다.
MLB.com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선발진 랭킹 3~9위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다. 10위는 독자들의 선택에 맡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논하면서 "류현진 뒤에 재능 있지만, 때로는 불안한 투수들을 모았다. 흥미로운 컬렉션"이라고 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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