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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주전으로 쓸 계획이 없다면 2800만달러를 주지 않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까지 2루수 자원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다루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강력한 구원투수나 다른 포지션을 보강한다면 2루수 요원 중 한 명이 트레이드 미끼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로 선발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하성을 영입했고, FA 주릭슨 프로파도 붙잡았다. 최근에는 베테랑 우완 불펜 마크 멜란슨을 영입했다.
그래도 불펜은 선발진과 타선에 비해 취약한 파트로 꼽힌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팀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파트가 중앙 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2루는 눈 여겨 볼 수 있는 옵션"이라고 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2루수는 김하성, 제이크 크로넨워스, 프로파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국제 FA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2루에 대한 문제가 풀릴 것 같지 않나? 김하성을 주전으로 쓸 계획이 없다면 2800만달러(4년 보장금액, 총액은 4+1년 3900만달러)를 내놓지 않는다"라고 했다.
일단 김하성이 2루 주전에 가장 가깝다는 뉘앙스다. 그러면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의 크로넨워스도 고려해야 한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가까우며, 지난해 맹위를 떨쳤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다.
프로파에 대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그는 자신에게 요구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과 지위가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내내 매치업에 따라 그를 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가 시즌 중 트레이드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한다면 2루수 요원 중 한 명을 넘길 것이라고 봤다. "힘이 있고, 깊이 있는 포지션을 거래할 것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2루수가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라고 했다.
참고로 김하성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은 없다. 미국 언론들이 밝힌 김하성 계약 세부내용에 따르면, 김하성이 계약기간에 트레이드 될 경우 1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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