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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토론토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로비 레이, 타일러 챗우드, 커비 예이츠, 스티븐 마츠 등 FA,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부지런히 마운드를 보강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지 스프링어처럼 특급 선수들은 아니다.
여전히 토론토 선발진은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면 불안요소가 크다는 게 미국, 캐나다 언론들의 지적이다. 스프링어와 마커스 세미엔이 가세하면서 분명 전력이 강화된 건 맞지만, 장기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발진의 안정성이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어떻게든 확실한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이스 류현진과 1위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마츠, 레이, 태너 로어크 등이 있다. 토마스 해치, 로스 스트리플링, 앤서니 케이, 트랜트 손튼, 줄리안 메리웨더 등 영건이 많다"라고 짚었다.
끝물에 이른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을 폭넓게 살펴봤다. 일단 FA 시장에는 타이후안 워커와 제이크 오도리지가 남아있다. 현지에서 주목한 제임스 팩스턴은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워커는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영입했고, 뛰어난 활약을 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오도리지는 2014~2019년까지 내구성을 보여줬다. 토론토가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추가로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커나 오도리지 역시 특급 선발투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 단계에서 전반기를 책임질 선발투수를 찾을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노릴 것이라는 게 MLB.com 전망이다. 매 시즌 데드라인에 맞춰 리빌딩을 하려는 팀이 에이스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그 에이스가 FA를 앞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토론토가 올 시즌 기대대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순항할 경우 트레이드 시장 상황에 따라 특급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MLB.com은 "토론토는 젊은 선발투수의 깊이가 있다. 그러나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토론토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선발투수 영입을 7월로 미루는 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토론토는 너무나 많은 요인이 있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여전히 젊은 선수가 많다. 이들을 대가로 포스트시즌 경쟁서 탈락한 팀의 에이스를 노릴 수 있다. MLB.com은 "토론토가 오프시즌에 유연성을 통해 대규모 계약을 한 것처럼, 데드라인에 공격적이고 창의적일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재능 있는 팜 시스템을 더할 수 있다. 진정한 월드시리즈 경쟁자들이 포스트시즌서 우승할 수 있는 2~4선발을 갖추기 위해 또 다른 최고급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일단 류현진을 축으로 잘 버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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