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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파드레스가 다저스와 대등함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줬다."
미국 더 링어가 16일(이하 한국시각)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가장 먼저 거론한 승자가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사장이다. 프렐러 사장은 별명 그대로 미친 듯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건 이번 오프시즌 최대 수확이다. 조 머스그로브도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완벽히 업그레이드 했다. LA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했지만,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다저스에 이어 전체 2위권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하성을 영입했다.
프렐러 사장의 추진력이 빚어낸 결과다. 이번 오프시즌 최대 위너라고 할 만하다. 더 링어는 "프렐러는 2020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3일간 26명의 선수를 데려오거나 내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바쁜 거래 메이커로 명성을 굳혔다. 데드라인 이후 취약성에 굴하지 않고 다르빗슈, 스넬, 머스그로브를 영입했다. 이 선발진은 가장 군침을 흘리게 하는 구성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더 링어는 "또한 프렐러는 김하성의 계약과 쥬릭슨 프로파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파드레스는 김하성, 프로파, 신인왕 2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멀티포지션 3인방을 갖게 됐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또 다른 에이스(바우어)를 영입, 마지막으로 웃을 때까지 파드레스가 다저스와 대등함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줬다"라고 했다.
결국 프렐러 사장은 최근 단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2026년까지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구단으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은 셈이다. 나아가 더 링어는 '매드맨'의 행보가 끝이 아니라고 봤다. "개막에 앞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의 계약을 연장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했다.
[프렐러 사장(위), 김하성(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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