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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했다."
메이저리그 2020~2021년 오프시즌에 가장 놀라운 뉴스는 무엇일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폭풍 전력보강을 제친 사건이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최근 간판스타 놀란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한 것이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에 가장 놀라웠던 움직임을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했다. 1위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다. 사실 콜로라도 제프 프리디치 단장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이미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아레나도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8년 연장계약을 체결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콜로라도는 트레이드를 철회했지만, 1년 후 끝내 성사시켰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에 보내면서 5명의 선수를 받아왔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잔여 몸값 일부를 감당하는데 합의했다. 계약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콜로라도 팬들과 덴버 언론들은 일제히 구단을 맹비난했다.
MLB.com은 "로키스가 연장계약을 맺은 직후 프랜차이즈 스타의 거래에 개방적일 것이라는 사실은 슬프게도 확고한 일이었다. 그리고 카디널스는 그 전선에 오랫동안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실제 성사되기 위해선 평균 이상의 장애물이 있었다"라고 했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권, 2021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 코로나19 팬데믹 등 이슈가 있었다. 그러나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에게 2021년 연봉 1500만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추후에 2000만달러를 부담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3루수 아레나도는 산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김광현의 동료가 됐다. 메이저리거 2년차를 맞이하는 김광현에겐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한국 팬들에게 시즌 내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MLB.com은 토니 라루사 감독의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 선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 트레이드 영입,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여전히 트레이드 되지 않은 것,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 성사, 브래드 핸드의 워싱턴 내셔널스행 등을 오프시즌 놀라운 움직임으로 꼽았다.
[아레나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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