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바코드, 첫 방어전 성공…눈오리=나윤권 "롱런하고파"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복면가왕'의 가왕 '바코드' 첫 가왕 방어전에 성공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신흥가왕 '바코드'와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B형 여자'와 '펜트하우스'의 대결이었다. 'B형 여자'는 태연의 '만약에'를 불러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 '펜트하우스'는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 아련한 감성을 자랑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펜트하우스'가 12 대 9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B형 여자'의 정체는 러브홀릭의 지선이었다. 지선은 "딱 한 분만 저를 택해주셨으면 했다. 그게 바로 윤상 씨였다. 저 정말 열심히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임 중인 윤상을 언급하며 "같은 학교 바로 옆방에 계신다. 투표도 '펜트하우스'한테 하시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꼬막'과 '눈오리'가 무대에 올랐다. '꼬막'은 딘의 'D(half moon)'을 선곡해 몽환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이에 맞서 '눈오리'는 정승환의 '이 바보야'를 불러 애절한 무대를 꾸몄다.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승자는 '눈오리'로 결정됐다. 투표 결과는 16 대 5였다.

공개된 '꼬막'의 정체는 (여자)아이들의 민니였다. 태국인인 민니는 "발음이나 가사 이해도가 부족할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복면가왕' 태국판이 있다"라며 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3라운드는 '펜트하우스'와 '눈오리'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펜트하우스'가 세정의 '꽃길'을 선곡해 청아한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눈오리'는 김건모의 '혼자만의 사랑'을 부르며 이별의 아픔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눈오리'가 18 대 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펜트하우스'의 정체는 블락비 태일이었다. 지난 1월 전역한 태일은 "제가 2년 만에 무대에 섰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자극제를 얻고 간다. 전역 후 첫 무대인데, 활동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태일의 '복면가왕' 출연 목표는 실시간 검색어 1위 만들기라고. 태일은 "일단 제 전역을 알리고 싶었다. 요즘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는데, '복면가왕'에 좋은 시기에 나온 것 같다. 활동을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왕 '바코드'는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불러 감성으로 꽉 찬 무대를 완성했다. 투표 결과 '바코드'가 11 대 10으로 연승에 성공, 148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가면을 벗은 '눈오리'의 정체는 나윤권이었다. 나윤권은 "저를 오래 보신 분들의 말이나 댓글을 보면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속상하지 않다. 롱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오는 앨범마다 1등을 하면 좋겠지만, 나윤권 노래를 들으면 '이런 노래가 있었지' 생각이 드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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