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가해자는 신지민…나를 10년 넘게 괴롭힌 사람"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멤버 권민아가 지민에 대한 언급을 이어나갔다.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한 권민아는 "예전에 절 성폭행하고 맥주병으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때렸던 남자 선배가 유명인이라고 떴는데, 이름 대면 온 국민이 알 정도인 그런 사람은 아니다. 부산에서 제가 중학생일 때 이름 들으면 알만 한 유명한 일진? 조폭 그런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전날 라이브를 통해 폭로했던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방송을 킨 것.

그러면서 권민아는 가해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지금 뭐하고 사는 지 모르겠다. 일진 중에 유명했던 사람이지, 온 국민이 알만 한 유명인은 아니다. 저도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주친 사람이다. 워낙 싸움으로 유명해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권민아는 "어제 라이브 방송 끝나고 가해자의 친한 동생한테 사과하라는 말을 들었다. 사과할 마음이 없고, 사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저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권민아는 지민을 재차 언급, 지민이 자신에게 비는 모습조차 안 보였고, 빈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제 앞에서 운 건 맞다. 그 눈물의 의미는 저한테 미안해서 운 건 아닌 것 같고, 자기가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운거겠지 않나. 일단 빈 적 조차 없으니 그런 기사는 안 썼으면 좋겠다. 가식적으로라도 빌었다면 그때 당시 용서가 되지 않았겠냐"고 말하면서 지민이 사과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계속 언급하고 싶은 건, 나를 10년 넘게 괴롭힌 그 사람을 언급하고 싶은 거다. 저한테 가해자는 신지민이다. 계속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10년 넘게 괴롭힌 사람이다. 인생 최고 가해자는 퇴출된 그 여자 한 명이다. 얼만큼 당하고, 얼만큼 크게 당했는지가 문제가 아니다. 괴롭힘이 지속된 오랜 기간, 그리고 인정과 사과가 없으니 사람이 돌아버리는 시간이더라. 꿈도 포기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여전히 상처를 안고 있다고 말하면서 "'언급 그만하라', '이 정도면 된 거 아니냐' 말하는데, 당신이 내 입장이 돼봐라. 지금 그 여자 본 지 반년 밖에 안됐다. 반년 안에 회복되기 힘들다. 약이 안 먹혀서 처음부터 다시 치료받을 거다. 그런 말 하지 마라. 전 앞으로도 떠들고 싶을 때 떠들거고, 하고 싶은 말은 할 거다"라면서 경고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그룹 활동 당시 10년 동안 지민에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지민은 그룹에서 탈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