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두 번 등판' 김광현, 2⅓이닝 4실점 부진 'ERA 21.0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두 번 등판했다. 그만큼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샬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48개였고 스트라이크는 31개.

김광현은 4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서 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했다. 총 39개의 공을 구사했다. 1회 한 차례 강판된 뒤 2회에 다시 등판해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정식 경기가 아닌 시범경기라서 가능했다. 본래 약 40구에 맞춰놓고 등판한 듯했다.

이날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1회에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27개. 무사 만루서 적시타 한 방을 맞고 2사 1,3루서 교체됐다. 주니어 페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3-4로 뒤진 2회초에 김광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스탈링 마르테를 1B2S서 89마일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코리 디커슨을 2B1S서 89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헤수스 아길라를 1B1S서 88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가렛 쿠퍼를 1S서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브라이언 앤더슨에겐 2B1S서 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위기. 아담 듀발을 초구 88마일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산 디아즈에겐 2S서 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2사 1,2루서 로엘 라미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라미레즈가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서 채드 윌락을 2루 뜬공으로 처리, 김광현에게 추가 실점을 안기지 않았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두 경기서 3이닝 7자책, 평균자책점 21.00이다. 시범경기라고 해도 심각한 부진이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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