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수베로 "잘 알고 있습니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팬들의 반응은 들어서 잘 알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연습경기를 통한 한화 팬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화는 지난 5~6일 키움과의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특히 18이닝 무실점을 보여준 철벽 마운드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그리고 변화무쌍한 수비 시프트를 선보이면서 한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단순히 승리했기 때문에 나온 반응은 아니었다.

수베로 감독도 한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알고 있을까. 수베로 감독은 "팬들의 반응은 들어서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직 이른 시기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수 없지만 타자와 투수들이 준비한 것을 보여줬고 주루에서 실수가 있기는 했어도 실패를 통한 경험으로 삼으면 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수베로 감독은 "수비도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선수들이 이해하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카펜터는 투구수 55개를 던질 예정"이라는 수베로 감독은 "투수들은 투구수와 이닝을 끌어 올리는 과정에 있다. 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고 야수는 타석수가 많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실전 경험을 쌓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고 이날 경기 플랜을 밝혔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3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을 마친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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