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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탠덤(선발+1)을 구성하는 4개 자리를 놓고 6명의 경쟁자가 있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의 2021시즌 개막전 로스터 26명을 예상하면서 양현종을 거론하지 않았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선발투수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카일 코디, 웨스 벤자민, 대인 더닝, 타일러 헌 등 7명이다. 구원투수는 호세 르클레, 맷 부시, 조던 라일스, 브렛 마틴, 조시 스보즈, 헌터 우드 증 6명.
텍사스는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긴 이닝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는 양현종이 중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스플릿계약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양현종에게 보장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선발진에 대해 "텍사스는 로테이션 후미에 좌우 선발 텐덤을 쓸 것이지만, 여전히 네 자리를 놓고 6명의 투수가 경쟁하고 있다"라면서 "문제는 콜비 앨러드라는 젊은 투수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다. 롱릴리프로 활용해야 하나, 아니면 택시 스쿼드에 넣고 선발 뎁스를 강화해야 하나"라고 했다. 선발 1+1을 예상하면서도 양현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또한, 댈러스모닝뉴스는 불펜에 대해 "개막 첫 주에 이틀을 쉬면서 초반에는 6명만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곧이어 7명으로 갈 것이다. 택시 스쿼드를 왕복할 수 있는 투수, 1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투수에게 프리미엄을 줄 것이다"라고 했다.
양현종이 이 케이스다. 그러나 댈러스모닝뉴스는 양현종을 거론하지 않았다. 맷 부시, 헌터 우드를 주목했고, 발목 염좌로 개점 휴업 중인 좌완 조엘리 로드리게스의 상황도 짚었다. 나이가 적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한 자리를 보장 받지 못한 양현종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방증이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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