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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텍사스)이 3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당초 예정대로 3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텍사스는 이에 하루 앞서 마운드 운영 계획으 밝혔다.
텍사스는 카일 코디가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양현종을 2번째 투수로 예고했다. 양현종은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직후에도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서 3이닝을 던질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 점진적으로 구위를 끌어올렸다. 첫 등판에서 DJ 피터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1실점했지만, 14일 밀워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 자책점은 3.00이다.
양현종은 최근 2차례 마이너리그캠프행 명단에서 제외돼 메이저리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여전히 보장된 부분은 없다.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꾸준히 이어가야 메이저리그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는 현지언론도 있었다.
양현종은 밀워키전 2이닝 무실점 호투 후 “힘이 좋은 타자가 많은 리그인 만큼, KBO리그에 있을 때보다 커브를 많이 던져야 할 것 같다. 포수나 전력분석팀에서도 내 커브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 낮은 코스로 제구가 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 역시 양현종이 지닌 커브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투구스타일을 점차 정립하고 있는 양현종은 3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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